평택소방서 주최, 119 나의주방 발표대회 최우수상 "불 조 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불은 위험하다는 뜻이겠지요. 우리 주의를 둘러보십시오. 불 때문에 아까운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잃었다는 뉴스를 해마다 겨울이면 듣곤 합니다. 또한 소방관아저씨들의 생명을 무릎 쓴 노력으로 많은 인명을 구했다는 소식고 듣곤 했습니다.
재작년 이맘때쯤 새벽이었습니다. 바로 저희 옆집이 모두 타버린 화재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소방관아저씨들의 신속한 출동과 민첩한 대처로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순식간에 집과 가구가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집은 다시 살수 없어 헐고 새로 지어야 했답니다. 한 평생 땀 흘려 장만했던 수고와 노력이 몇 시간만에 물거품으로 뒤바뀐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 집주인이셨던 이웃아주머니의 절규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조그만 부주의로 생긴 전기누전사고이었습니다. 미리 신경을 쓰고 예방을 하였더라면 이런 화재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무서운 불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전기 콘센트 규격이상의 문어발식 플러그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TV방송에서 보았는데 일을 쉽게 끝내려고 콘센트에 플러그를 마구 꽂아서 사용하셨습니다. 그 때 콘센트에서 연기가 났고 곧 이어 불이 붙었습니다. 콘센트에 과부하가 걸려 생긴 화재 사건이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반드시 뽑아 놓아야 하겠습니다.
둘째, 가스레인지 사용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해마다 가스 밸브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폭발했다는 뉴스를 듣곤 합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도 제가 라면을 끊일 때면 중간밸브 열고 닫는 것을 강조하여 말씀하시곤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중간밸브 닫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장난을 절대 하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지난번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여 장난하다 순식간에 불이 옆에 놓여있던 앨범을 태워버려 어머니에게 혼난 적이 있는 저는 불이 얼마나 무섭고 쉽게 발생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서울 시내에서 평균 1만 여건의 화재 허위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어린이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불이 얼마나 무섭고, 불장난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 잘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한 불장난이 우리 집과 이웃집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고, 필요 없는 플러그는 빼어놓으며, 불장난을 하지 않는 어린이가 되어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평택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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