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마진 없앤 질좋은 상품…입소문 ‘폴~폴’

이제 등산복은 산에 갈때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아웃트로(아웃도어웨어+매트로)나 타운웨어로도 각광 받고 있다. 평택시내에도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웨어 전문매장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순수 국내 등산용품 전문업체인 ‘로체’가 평택시민들이 즐겨찾는 고성산 입구에 최근 ‘고성산장’매장을 열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고성산장은 1981년 설립돼 현재까지 등산용품 전문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로체를 중심으로 하고, 일부 해외 유명 브랜드를 가미해 라인업을 구축했다.
로체 브랜드의 특징은 ‘질좋고 값싸다’라는데 있다. 최근 몇 년간 해외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웃도어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나, 로체는 질은 해외 유명브랜드와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2분의 1이나 3분의 1에 불과하다. 때문에 브랜드 파워는 아직 크지 않지만 사용해 본 등산인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돌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한, 방수, 방풍에 탁월하도록 심실링테이프 처리된 3레이어 고어텍스 재킷이 17만원부터 26만원 선이며, 하이포라 원단의 이중재킷(내피 포함)이 12만원 선이다. 바지는 방수제 테프론(TEFLON)으로 코팅되고 흡습속건성이 뛰어난 쿨론(COOLONG) 소재의 파워 스트레치(POWER STRECH)가 5만원 미만, 쿨론과 스판 기능이 탁월한 라이크라(LAYCRA) 소재로 된 제품이 7만5천원, 부드러운 착용감을 주는 탁텔(TACTEL)과 보온성이 우수한 써모나이트 소재로 된 제품이 6만5천원 선으로 저렴하다.
배낭은 2만5천원(20리터)부터 7만원(40리터) 정도이다 이같이 저렴한 가격은 원단을 직접 생산하고, 군납과 도매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해외 유명 수입브랜드 스프레이웨이(SPRAYWAAY) 등산복, 가몬트 등산화도 3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다.
고성산장 유종영(35) 대표는 “브랜드 보다는 기능이 중요하다. 아웃도어의 거품을 뺀 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로체는 현재 전국 20여개의 매장을 확대하고, 홈쇼핑에 론칭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산장 031-654-4001)
※로체는
로체는 네팔 히말라야 동쪽 에베레스트의 바로 남쪽에 있는 높은 산봉우리 로체샤르를 말한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으며,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높이는 8516미터. 2004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5좌를 완등한 엄홍길도 2001년과 2003년, 올 5월 등 세 번씩이나 실패하며 유일하게 오르지 못한 험산으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