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영희 기념사업회 주최 일곱번째 지영희예술제 열려

이번 축제는 지영희 선생의 삶과 예술을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판넬 전시가 남부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예술제 기간 동안 전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무형문화재를 E-learning 콘텐츠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국악 디지털 콘텐츠’ 체험관과 국악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 포스터로 출력해주는 ‘국악연주의상체험’ 등이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도 디지털 국악악기 체험과 국악의 선율에 따라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 영상체험, 국악영상에 체험자의 움직임이 결합해 이루어지는 첨단영상 국악미디어 아트 등 재미를 더 했다.
방효원(평택초교 5)학생은 “스크린에는 분명히 색이 있었는데 검정색을 갖다 놓으니 색이 안보여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24일에는 지영희예술제가 평택호예술관공원 특설무대를 통해 평택호반을 끼고 펼쳐지는 국악관현악과 민요, 신모듬, 소프라노와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등의 선율로 관객들을 압도시켰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초가을 저녁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으로서는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중앙관현악단과 가야금, 아쟁, 해금3중주, 소프라노와 국악관현악이 빚어내는 오페라 아리아 등이 선보였다.
또한 사물놀이와 관현악이 함께하는 신모듬 등이 연주되어 해질녁 평택호에서의 아름다운 선율로 가슴 충만한 무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예술제에 앞서 23일 오전부터 시작된 ‘제5회 지영희 전국국악경연대회’는 초, 중,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민요, 기악, 무용, 관악, 현악 부문에서 그 실력을 겨뤘다.
이날 대망의 대상에는 이화여자대학교 박자영씨가 당선돼 300만원의 상금과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여받았다.
지영희 예술제는 해금과 피리의 명인인 지영희 선생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기악부분에서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한편 지영희 선생은 평택시 포승면 내기리 출신으로 우리의 한반도 근대 음악역사에서 특별한 자취를 남긴 음악가다.
천부적 예술성으로 노래, 춤, 연주 등 가·무·악 전 분야에 대통했으며, 특히 경기도 굿 음악과 민속음악 전문가로서 전통음악의 보존과 전승 그리고 재창조에 큰 업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