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세권 신평동 주민자치위원장

박상규 동장이 부임한 이후에는 두 사람이 찰떡궁합이 돼 주민복지를 위해 문화탐방, 불우 청소년에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두 사람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일(?)을 벌여보자고 손을 맞잡았다.
2일 오세권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그가 벌이는 일에 대해 들어보았다.
-요즘 박상규 동장과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던데.
=요즘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좋은 방안은 없을까 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 동장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현재 신평동 지역 상권 분위기는 어떤가.
=대부분의 소점포가 그렇듯이 대단히 어렵다.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진지 오래이다. 대형할인점 이마트가 들어오고, 또 애경백화점에 삼성홈플러스, 롯데마트까지 입점한다는 소식에 더욱 힘이 빠져 있다. 그러나 번영회장들을 중심으로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일고 있다.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면 무슨 수가 나오지 않겠는가.
-좋은 방안이 나오는가.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상인들이 내 문제를 내가 해결해 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현이다. 그래야 현실적인 좋은 방안이 나오고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현재는 관련 분야 교수님을 초빙해 상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강연을 듣는 것과 10월에 지역사랑축제(내 고장 상품 팔아주기)를 개최하는 것, 불법 간판과 광고물을 정비하는 것 등이다.
-상인들의 노력과 더불어 행정지원도 필요할텐데.
=현재 시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먼저 상인들은 행정에 최대한 협조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상인들의 노력에 행정지원이 따라 준다면 구도심 상권은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도심의 낙후된 건물들이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쇼핑거리로 탄생할 수 있게 작은 건물들의 주차장 설치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가 중간 중간에 소공연장이나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무엇보다 가까이에 주차빌딩 등 주차장의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