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독자 생존 갈림길… 노사 한마음 기업 회생 총력

지난 10월 21일 오후 7시 평택시 합정동 공설운동장에서는 GBC기남방송 창사 4주년 기념 쇼 뮤직뱅크 공연과 함께 쌍용자동차 조기경영정상화 다짐의 자리가 마련되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이목과 관심을 끌었다.

운동장 진입로 입구에는 렉스턴 시승의 자리가 있었고 쌍용차는 평택경제의 젖줄입니다라는 현수막을 준비,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쌍용차를 생각케 했다. 쌍용차는 1977년 동아자동차가 현재의 위치에 자리한 이래 1986년 쌍용그룹이 자동차 산업에 참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지금껏 평택시민과 함께하고 있는 지역최대규모의 자동차 전문 생산업체다. 하지만 지난 98년 대우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독자생존을 모색, 기업개선작업업체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노사가 하나되어 지난 9월 출시된 야심작 렉스턴을 발판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와 평택발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의 생산실적과 판매고를 기록했고 기업개선작업 1년만에 경상이익 흑자를내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경영정상화에 다가서고 있다.

이에 합정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쌍용차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사는 것 아니냐며 쌍용차 사주기 범시민운동이라도 전개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경기도 이천에서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사주기 시민운동이 전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택시민들도 쌍용차 주식사주기 운동을 하자는 의견을 내 놓았다. 또한 마케팅전문가인 모 대학교수는 기업과 시민이 가까워져야만 마케팅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자동차 공장 견학 프로그램등을 운영하고 시민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함이 좋은 방법임을 제안 했다.

쇼뮤직뱅크 공연을 보러 간 길에 렉스턴을 시승해본 한 젊은이는 쌍용차가 고가라는 인식 때문에 선뜻 전시매장에 들어서는 것이 망설여 졌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시승해보니 구매욕구가 생겼다며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쌍용차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면 판매도 잘 될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하는 쌍용차가 되어 쌍용차도 경영정상화 시키고 지역경제도 살리고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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