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각 앞마당서 펼쳐, 신바람 농악대 장단에 '얼쑤'

매년 정월보름 또는 16일에 동령마을의 세시풍속으로 전해 내려오는 동령줄다리기 축제가 지난 7일 오후 김선기시장, 원유철국회의원을 비롯한 초청인사와 주민 5백여명이 모인 동령마을에서 열려 오랜만에 제형식을 갖춘 축제로 주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7개단체는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문희)를 구성, 1월15일부터 한 달간을 동령마을 축제기간으로 정하고 음력정월 첫 용날인 지난 29일에 거행된 용왕제와 정월보름날에 충의각 앞마당에서 동령줄다리기 축제를 진행했다.

마을앞 입구에서부터 암술과 숫술로 나누어 농악대와 함께 꼬아진 줄을 다릴 장소인 충의각 앞마당으로 옮긴 후 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 11-나인 평택농악대의 흥겨운 농악놀이로 시작됐다. 국악, 사물놀이 등이 전통민속 공연이 끝난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는데 숫줄의 용두에는 남자가 타고 암줄의 용두에는 여자가 타 줄을 이끌고 양편의 대표들이 서로 만나 악수를 교환하고 덕담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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