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니샌드위치와 에스프레쏘, 손님 줄이어

시내외곽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카페와 달리 도심 속에 위치한 평택동 퍼핀카페(658-2965)는 오는 10월 18일이면 개업3개월을 맞는다. 서울 한남동에 이어 이곳 평택에도 문을 연 퍼핀카페 맹창순사장은 지난 7월 개업이후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새바람을 일으키며 지역내 카페문화의 질적수준 향상은 물론이고 외식문화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이 집에서 팔고 있는 커피를 살펴보면 캐나다 뱅쿠버 최대 커피메이커인 캔더버리의 콜롬비안 원두를 직수입, 로스트머신을 갖추고 자주 조금씩 볶아서 압축, 추출해낸 원두원액 에스프레쏘가 단연 커피애호가들에게 인기다. 이밖에도 에스프레쏘에 다양한 첨가물을 응용해 만드는 카푸치노와 카페오레, 모카, 꼰빠나, 마차아또, 아메리카노 등이 커피맛을 즐기는 기쁨을 더해준다.

또하나 샌드위치와 스테이크, 파스타의 맛이 최고수준이다. 서울 힐튼호텔 등 특급호텔의 양식부에서 13년간 근무해온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 내는 메뉴마다 맛과 정성이 고스란히 입맛에 전해진다. 두툼한 식빵을 이태리식 파니니 기계에 구워내는 피니니 샌드위치는 겉은 바삭하며 따뜻하고 속은 촉촉한 맛으로 빵 표면에 난 석쇠자국이 식감을 더해주고 각종 파스타를 비롯해 신선한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독특한 소스와 부드러움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지역에 있는 커피애호가들에게 제대로된 커피를 선보이고 대중적이면서도 편안한 서양의 카페분위기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도록 정통 캐네디언 스타일의 공간연출을 실현한 점이 돋보인다. 아침 8시반부터 웨스턴 스타일의 블랙퍼스트와 매일 바뀌는 런치스페셜, 밤시간의 칵테일바등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신세대 젊은 층 멋쟁이 고객과 외국인 단골이 많다.

퍼핀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품있는 신사숙녀로 다시 태어나는 듯 착각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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