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선 <한국문협회회원 · 평택시문화원 이사>

은 하 수



그대 머리속에
이내 가슴속에
운명처럼 다가온 영롱한 빛은

뼈마디 성근 어린 육신을 일으켜 세우고
야멸찬 세상으로 투신했다네

저자 거리에서도 수줍지 않고
제 잘난 무리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참 열심히 살아 왔다네

그 무엇이 그대와 나를 땀나게 하는가
그 무엇이 그대와 나를 고뇌하게 하는가
그 무엇이 그대와 내가 미치도록 사랑하게 하는가

그것은 저마다의 속살 깊이
별을 품으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별 하나 하고 별 둘 하고 별 셋 하고
하고 하고 하고
수백번 수천번 하여
백억의 별들이 은하늘 이루었다네

작은 별 큰 별 희미한 별 밝은 별
저 모양 제 각색의 별들이 은하늘 만들었다네
모두가 내 자락 내 삶의 텃밭에서 가꾸었다네

이제
사랑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좌절과 성취도 새로운 시작의 투정이라면
아!
내일은 분명 우리것이니
군살 박힌 두 손 따스히 잡아보세
스러지는 심장에 새 피를 가득 담고
힘차게 살아보세
멋있게 살아보세

그대와 나의 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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