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저자 안병수

평택출신 안병수씨 책 통해 과자 폐해 파헤쳐

평택 출신이자 평택종합고등학교 21회 졸업생인 안병수(51·후델식품건강연구소장)씨가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을 출간해 2005년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된 이후 오는 8일 KBS 추적 60분 ‘과자의 공포’ 프로그램에 출현해 과자의 악영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증언할 예정이어서 제과업계가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전직 과자회사 신제품 개발자가 던지는 충격적인 내용의 이 책은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아이의 몸을 망칠 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청소년 범죄 등 정신장애가 일어나고 선천성 장애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는 섬뜩할 정도의 폐해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안소장은 서울대학교 농화학과와 아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84년부터 19년간 국내 유명제과회사 신제품 개발부와 구매부와 이 회사의 일본 도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퇴직후에는 대한민국 대표 강사들의 모임(KRIA)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삼성경제연구소 세리 포럼에 건강 관련 글을 기고해 왔으며 그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을 다니면서 다양한 식문화를 연구했다.

과자 만드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했고 자신이 만들던 과자를 먹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행복했던 안소장은 자신의 건강이 계속 나빠지고 함께 일했던 지인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회사를 퇴직했다. 성인병이란 용어의 ‘생활습관병’은 비단 성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젊은 환자, 심지어는 어린이들까지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3대 생활습관병이 심각한 수준의 발병률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구를 거듭하면서 모든 질병의 근원에는 정제당과 나쁜 지방, 식품첨가물이라는 원인이 있었던 것을 알았다. 이런 사실을 안 안소장은 식생활과 관련된 세계의 각종 논문, 건강서적 등을 읽으며 국내외 과학자들의 연구내용을 탐독했다.

“여러나라를 다니며 재직기간 동안 입에 달고 다녔던 과자와 가공식품을 일체 먹지 않았더니 건강이 놀랍도록 빠르게 회복되었고 이러한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저술을 했으며 과자 및 가공식품의 폐해에 대해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섬뜩한 폐해의 과자와 가공식품은 이른 바 불량식품으로 낙인찍힌 것들이 아니라 수십년동안 우리들의 생활속에서 인정받으며 장수한 것들로 유명회사들의 식품시장을 석권해 온 제품들이라는 것이라고 고백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안소장은 과자의 성분들을 선별해 인체에 해로운 성분들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과자업체가 이같은 사실을 숨기며 팔기에만 여념이 없다고 질책하면서도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소비자들 뿐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서로는 「단 1줄의 성공법칙」(2004년 3월, 넥서스), 「생활습관병을 이기는 지혜」(출간 준비 중, 한경BP)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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