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원 평택대 교수 저술
35년간 연구성과를 담아
26일에 출판기념회 개최

선재원 평택대학교 교수가 35년간의 연구 성과를 담은 <능력주의 신화의 기원>을 11월 14일 출간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능력주의 신화’가 어떤 주술처럼 사회 규율이 되어 온 과정을 묻고, 그 작동 원리를 비판적으로 살핀다. 능력과 성과 중심 질서가 굳어지는 현상을 다양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짚어내며 지금 여기의 불평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능력주의의 허구가 어떻게 규범이 되었는지 탐색하며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담론 뒤에 가려진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공정성에 대한 집단적 확신이 왜 쉽게 흔들리지 않는지, 그리고 왜 그 믿음이 우리 사회의 긴장을 심화시키는지 설명하며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을 제안한다.

선재원 교수는 2002년부터 평택대학교 국제지역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사학 혁신 교육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잠재 능력과 합의 경험을 키우는 토론수업 방식을 고수하며 수업 방식을 개선해 왔고, 노사관계의 역사를 노동자의 능력에 대한 평가의 역사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헌법으로 합의된 교육기회 균등 추구의 권리(제31조)를 대학생에게 적용하기 위해 사학 혁신 교육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능력주의 신화의 기원’ 출판 기념회는 12월 26일 오후 4시 평택대 제2피어선빌딩 2층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