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으로 국산 감초 신품종 보급 추진

평택농업기술센터, 간담회 개최 한국농진원·국립원예원 공동주최 대표적인 약용작물…수요 증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내년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평택 특화작목으로 육성 계획”

2025-11-13     김윤영 기자

평택시농업기술센터는 11월 4일 센터 대강당에서 ‘감초 신품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농촌진흥청, 지자체, 제약·가공 산업체, 대학, 재배 농가 등에서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2013년 개발된 국산 감초 신품종 ‘원감’과 ‘다감’의 보급 확대와 산업화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신품종의 활용성, 지역별 산업화 가능성, 유통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며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주제발표로 이정훈 원예원 연구관의 ‘감초 신품종 원감‧다감‧만감의 특성과 시장 동향’, 진종식 전북대 교수의 ‘감초의 효능과 이용 확대 방안’, 정영민 농진원 팀장의 ‘약용작물 재배 동향 및 보급 확대 계획’이 진행됐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감초 재배 방안, 평택·제천·금산 지역 산업화 전략 등이 제시됐으며 재배·유통 모델 구축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종합 토론에서는 감초산업의 발전 방향, 민관 협력체계 구축, 정책 지원 과제가 집중 조명됐다. 특히 감초를 이용한 가공산업체들은 국내산 감초의 생산량 확대 의견을 내고 감초 산업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감초는 대표적 약용작물로 오랜 기간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돼왔다. 최근 제약·화장품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며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국내 소비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2013년 개발된 국산 감초 신품종 ‘원감’과 ‘다감’이 2023년 대한민국약전에 등재되면서 국산 감초의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원감은 재배 안정성이 높고, 다감은 수량성이 우수해 산업적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26년 지역거점 국내 육성 감초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국산 감초 품종을 평택시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