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동 맛집 꽈페

달콤한 정성이 깃든 쫀득한 꽈배기의 비밀

2025-11-12     김현희 인턴기자

비전동 맛집 꽈페

 2022년 11월 문을 연 ‘꽈페’는 정년퇴임을 앞둔 최현희 사장이 서울의 인기 디저트 브랜드를 보고 반해 직접 평택에 들여온 곳이다.

꽈페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공정을 수제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반죽부터 토핑 크림까지 전부 손으로 만들며 감자가 들어간 반죽 덕분에 쫀득하고 고소한 식감이 일품이다.

효모 또한 직접 만들어 풍미를 더했다. 바로 만들어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튀김 제품이라 하루 이상 둘 수가 없으므로 전날이나 아침에 미리 만들어놓는 게 아니라 하루에 두 번 새로 반죽을 만들어 튀기는 등 신선함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바삭한 토핑이 올라가는 제품은 주문 즉시 다시 토핑을 올려내 눅눅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꽈페의 철칙이다.

 

손님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친근함

꽈페는 학원가 한복판에 자리해 있어 학생 손님이 많고, 자연스레 단골도 많다. 손님들 중에는 방과 후 들러 인사를 하고 가거나, 오랜만에 찾아와 반갑게 안부를 전하는 학생들도 많다.

특히 단골로 지내던 학생이 대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찾아오고, 자신이 만든 쿠키를 선물하며 정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따뜻한 관계가 쌓이면서 꽈페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이웃 같은 공간’이 됐다.

 

청결과 정성, 그곳에 담긴 즐거움

최현희 사장은 가게 운영에 있어 청결을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다. 모든 조리 도구는 사용 후 닦아서 보관하고 행주나 수건은 삶고 소독약으로 소독해서 관리한다. 사장님 본인도 아침으로 자주 먹고, 슬하의 네 명의 자녀에게도 주는 만큼 항상 안심할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한다.

특히 이곳은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엔 가게를 컨셉에 맞게 꾸미는데, 손님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바삭함 속 쫀득함, 토핑마다 다른 즐거움

기본 꽈배기 자체는 고소하고 쫀득하니 맛있다. 가끔 이런 도넛류 빵들을 먹다 보면 과발효된 시큼한 맛이 나거나 기름이 잘 빠지지 않아 눅눅할 때가 있는데 꽈페의 꽈배기는 그런 맛이 전혀 나지 않고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한 느낌도 없다.

무엇보다 토핑마다 맛이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크림류들이 올라가 있는 꽈배기들은 크림이 엄청 꾸덕하고 진해서 입안에서 겉돌지 않고 끝까지 크림맛을 느낄 수 있었고, 초코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 꽈배기들은 너무 달지 않은 초코가 부드럽게 잘 녹아서 빵과의 조화가 훌륭하다. 유니콘 꽈배기가 제일 인기 있고 학생들에게는 크림브륄레가 가장 선호도가 높다.

음료도 특이하고 맛있다. 유니콘라떼는 우유와 과일이 부드럽게 섞여있는 맛으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커피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깔끔한 맛이다. 

■ 메뉴: 로투스꽈배기 4000원, 리얼딸기 라떼 4500원, 크림브륄레 꽈배기 4400원, 말차라떼 4100원, 브라운치즈 꽈배기, 4800원, 리얼글레이즈 2500원,

■ 위치: 비전동 1012-1 1층

■ 영업시간: 월~토 10:00~20:00, 일요일 10:00~19:00

■ 연락처: 031-657-5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