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 장애인역도팀, 세계무대서 금빛 활약

나용원, 금1 동1 획득 정연실은 동메달 추가해 “LA 패럴림픽서 빛나는 성적 위해 훈련 매진…”

2025-11-05     한아리 기자

평택시청 장애인역도팀이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5 카이로 장애인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세계장애인역도연맹(WPPO) 주관해 2년마다 개최되는 선수권대회로 ‘2028년 LA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쿼터 대회다. 71개국 537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해 체급별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평택시청의 나용원 선수(-88kg)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45세 이상 레전드 부문에서 3번의 시도한 성공 기록을 합산한 토탈 부문 1위에 올라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베스트 부문(3번 시도한 성공 기록 중 최고 기록)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 1개를 추가로 획득했다. 정연실 선수(-73kg) 역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레전드 부문 토탈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평택시청 장애인역도팀의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2024 트빌리시 세계장애인역도월드컵, 2024 파타야 세계장애인역도월드컵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매년 수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성과는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박성준 장애인역도팀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2028 LA 패럴림픽에서 더욱 빛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