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빈곤과 기후위기 대응방안 모색

10월 23일 평택시복지포럼 평택복지재단·평사협 주최

2025-11-05     김윤영 기자

에지빈곤과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평택복지포럼이 10월 23일 팽성복지타운에서 개최됐다.

(재)평택복지재단과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포럼은 10월 25일 평택시청 광장에서 열린 2025년 평택시민나눔문화축제 전야행사로 준비됐다.

이날 포럼은 사회적 불평등과 복지의 문제로 떠오른 기후위기와 에너지빈곤 문제에 대응해 복지와 환경의 교차지점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조병모 한경국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의 주제발표 ‘에너지빈곤과 기후위기에 따른 평택시의 대응과 과제’에 이어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발표에서 김병권 소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성장과 복지 대신 기후와 복지를 선택한 국내외 사례를 내놓으며 평택시에 연탄 사용가구 전수조사와 도시가스 보일러 교체, 에너지를 덜 쓰고도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집을 만드는 그린 리모델링(주택에너지 효율개선) , 혹한과 혹서기에 휴식과 활동이 가능한 공동공간 확대, ‘최저 에너지 기준’ 제정과 적용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에서 최성은 경기복지재단 연구원은 평택시가 앞으로 검토해볼 대응방향으로 폭염·한파·에너지 대책 수립, 기후위기 취약계층 현황과 정책대상 검토, 복지현장의 기후대응 역량 강화, 통합적 지원체계구축과 민·관 협력 등을 주문했다. 장은미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실천방안을 소개했으며 정요한 평택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은 기후위기로부터 주거빈곤가구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기후 불평등을 해소할 방안으로 기후위기 주거안전망 지도 제작, 반지하 주택의 단계적 감축, 평택시의 관련 조례 재·개정 등을 제안했다.

이인숙 평택시 기후대응팀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제3차 평택시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포럼에서 나온 제언들을 신중히 검토하고 평택시 정책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