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특수학교와 초중고 통합학교 각각 신설…평택 최초
송탄초, 브레인시티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립특수학교 신설 내기초·포승중·신설고교 통합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로 전환 송담지구에 ‘(가칭)송담고’ 신설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
송탄초의 브레인시티 내 신설대체 이전과 평택 최초의 공립특수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송담지구내 (가칭)송담고 신설, 내기초·포승중을 통합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로의 전환도 추진된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와 같은 내용의 학교 설립·이전·통합 계획을 추진한다고 11월 3일 발표했다.
송탄초등학교 신설대체이전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사업에 따라 추진됐으며 3일 열린 평택교육지원청 학교설립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새롭게 조성되는 학교는 39학급(특수 2학급 포함) 960명 규모로 2029년 3월 개교한다. 1945년 개교한 송탄초는 학생 수 감소, 시설 노후화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신설대체이전을 추진했으며 학부모 87.9%가 이전에 동의했다.
기존 송탄초 부지에는 평택 최초의 공립특수학교가 들어선다. 유·초·중·고 42학급 258명 규모이고 행동 지원 중심·의료 협력형 특수학교를 목표로 한다. 공립특수학교 설립은 특수교육 대상자가 1200명을 넘어서는데 동방·에바다학교에서 250명만이 교육서비스를 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탄초 이전 이후 설립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교 시기는 2031년으로 계획돼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존 송탄초 건물의 노후화를 고려해 리모델링과 개축을 병행할 계획으로 장애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교육받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만큼 개교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칭)송담고 신설, 내기초·포승중의 통합운영학교로 전환은 서부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칭)송담고’는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로 안중읍 송담지구 내에 들어선다. 37학급 1015명 규모이며 2028년 3월 개교한다. 군인자녀 60%, 지역 인재 40%를 선발하고 국방시설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군 연계 AI 프로그램 체험과 글로컬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2025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설립이 확정됐으며 평택시와 평택교육지원청이 조성원가 159억 원 상당의 학교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가칭)포승내기초중고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는 포승읍에 있는 내기초와 포승중을 통합하고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학생 수 감소, 포승지역 고교 설립 요구 등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 통합을 위한 학부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내기초 82%, 포승중 87%의 찬성률을 확보했다. 통합학교는 IB교육과정, 공유학교, 온라인 교실 기반 수업 등 ‘3섹터 체제’로 운영된다.
포승읍 내기초와 포승중은 초중고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로 전환된다.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각급 학교를 통합하고 미래형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의 연속적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년 4월 현재 경기도에서 초·중·고 통합학교는 4개 교가 있으며 평택에서는 최초다. 고등학교 신설도 포함돼 고교 설립이라는 포승읍 주민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통합을 위한 학부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내기초 82%, 포승중 87%의 찬성율을 확보했다.
20학급 350명 규모로 IB교육과정, 공유학교, 온라인 교실 기반 수업 등 ‘3섹터 체제’로 운영된다. 내기초는 증축해 공유학교 공간으로 활용하고 포승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20학급, 350명 규모의 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2026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예정돼 있다.
김윤기 교육장은 “학교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지역의 미래를 짓는 기반”이라며 “도농복합도시인 평택 특성을 살펴 개발로 학생이 증가하는 곳에는 학교를 신속히 세우고 원도심 학교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이전하며 농촌 학교는 통합운영형으로 전환해 미래교육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