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청소년, 알파탄약고와 공간재생을 이해하다
10월 29일 현화고에서 진행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하고 체험·토론으로 이해 높여
알파탄약고 공간재생 청소년교육이 10월 29일 현화고에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평택시민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사전 신청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해 알파탄약고, 군사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한 국내외 사례 등을 소개하고 모둠체험과 토론을 진행해 공간 재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교육을 맡은 정금지 강사는 9월 2~3일 진행한 시민홍보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군사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한 국내외 사례로 미군시설에서 문화공간으로 전환된 파주 캠프 그리브스, 방공호를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바꾼 전주시 완산벙커, 벙커를 공중정원으로 재생한 독일 함부르크 대공포탑이 소개됐다. 특히 알파탄약고의 10여 개 동 이상의 견고한 건물과 완만한 진입로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한 공간 재생 가능성에 주목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기억에 남는 장소와 이유’, ‘모두가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려면 필요한 것’ 등을 주제로 토론하고 발표했다. 제주도 바다, 도서관, 놀이공원, 캠핑장 등 다양한 장소가 언급됐으며 편안함, 즐거움, 추억 등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정금지 강사는 “공간 재생은 단순히 용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탄약고 공간재생 프로젝트는 반환을 앞둔 알파탄약고의 공간재생사업의 근거와 토대를 마련하고, 알파탄약고의 활용방안을 본격 논의할 범시민 거버넌스를 지역사회에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민홍보 교육전문가 양성교육, 알파탄약고 공간문화 재생 시민·청소년교육, 그리고 ‘알파탄약고 범시민 거버넌스 필요성’ 토론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