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주니어무용단, 도청소년예술제서 대상

평택시 청소년들 21개 팀 입상 “갈고닦은 실력으로 큰 성과 거둬”

2025-09-17     한아리 기자
한국무용 군무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안정은주니어무용단.

평택시 청소년들이 8월 26~30일 경기아트센터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제33회 경기도청소년예술제에서 21개 팀이 입상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예술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우수 팀들이 참가해 5일간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평택시에서는 총 211명이 25개 팀을 구성해 본선에 진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안정은주니어무용단의 대상 수상이다. 이들은 한국무용 군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경기도지사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선사한 무대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고등부 대중문화 댄스 종목에서는 BKDC High가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평택 청소년들의 예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개인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과가 이어졌다. 초등부 성악 부문에서 최유민(서탄초 5학년) 학생이 우수상을 차지했으며, 농악 부문에서는 풍물소리(평택송화초)가 전통 국악의 멋을 선보이며 3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무용 독무 부문에서 신아린(한광여중 3학년) 학생이 우수상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물놀이, 문예, 음악, 무용, 대중음악 등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과를 거둔 것은 평택시 청소년 예술교육의 저변 확대와 수준 향상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전통 예술부터 현대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평택시의 균형 잡힌 예술교육 정책의 성과로 분석된다.

경기도청소년예술제 평택시 예선을 주관한 평택예총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이 갈고닦은 실력으로 큰 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예술적 재능을 가진 평택 청소년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청소년예술제는 1991년 시작돼 올해 33회를 맞은 도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예술 축제로 매년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