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구 감독 단편영화 ‘선입견’ 상영회
주관적 시선의 이중성 다뤄 27일 오후 1시 웃다리문화촌
2025-09-17 한아리 기자
지역 청년 예술인 조승구 감독의 단편영화 선입견이 9월 27일 오후 1시 웃다리문화촌에서 상영된다.
선입견은 공채 개그맨 출신 주인공 철주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겪는 두 가지 상반된 상황을 통해 선입견이 얼마나 주관적인 시선인지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총 2개의 챕터로 나뉘어 같은 인물, 같은 배경이지만 정보가 주어지는 시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는 모습을 대비시킨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철주가 촬영 전 개그맨 출신임을 밝힌 후 “역시 개그맨이라 재밌다”는 기대감을 받지만 정작 촬영에서는 “개그맨 출신이라 연기가 과하다”는 악평을 받는다. 반면 두 번째 챕터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으로 의심받던 철주가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후 개그맨 출신임을 밝히자 “확실히 표현력이 뛰어나다”며 극찬을 받는다.
조승구 감독은 “같은 사실이 때로는 단점이 되고 때로는 장점이 되는 모습을 통해 선입견이 얼마나 주관적인 시선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작품은 평택의 문화적 다양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조 감독은 “평택에서 작업하며 이 도시가 가진 문화적 다양성을 영상 매체로 알린다면 평택이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