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옥 도의원, 평택호 녹조 수질 문제 대책 촉구

“도민의 건강권과 생존권, 미래세대 안전 지키려면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

2025-09-10     김윤영 기자
서현옥 경기도의원이 8일 제3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서현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3)이 경기도 내 저수지 수질 악화와 평택호 녹조 대응을 위한 광역 차원의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9월 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현옥 의원은 “평택호 수질 악화 문제는 단순한 물리적·생태적 현상을 넘어 도민의 건강권과 생존권, 그리고 미래세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저수량 1억 톤 이상의 대규모 저수지인 평택호는 대형 저수지 중 최초로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됐으나 여전히 농업용수 기준인 수질 4등급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올여름 지속된 폭염으로 심각한 녹조 현상이 발생해 주민 불안이 크게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더 큰 위협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이라며 “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 후보군으로 지정해 이미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녹조 해결 방안으로 녹조 비상사태 선포와 긴급 대응 체계 가동, 녹조 조기경보와 감시체계 고도화, 유입 오염원 차단과 지역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도가 과감히 대응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미래세대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택호를 비롯한 도내 저수지의 수질 개선은 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경기환경운동연합과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가 8월 26일 발표한 ‘경기도 호수·저수지 주변 인체 녹조 독소 검출 결과’에 따르면 평택호에서 7월 10일 61.6㎍/ℓ, 30일 56.3㎍/ℓ 등 기준치의 7.0~7.7배가 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