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카자흐와 우호교류협력 기틀 다져

평택시가 키르기스공화국·카자흐스탄의 지자체를 공식 방문해 우호교류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9월 2일 평택시에 따르면 정장선 평택시장 등 방문단은 8월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키르기스공화국 오쉬시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코나예브시를 공식 방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와 연계해 평택의 도시 외교와 경제·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 다수 거주하는 고려인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해 건강한 다문화 도시로 나아가고자 기획됐다.

방문단은 8월 25일 키르기스공화국 오쉬시와 문화‧경제 전반의 교류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29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코나예브시와 상호 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교류는 초기 상호협력 의사 표명 단계이고, 정식 우호교류 합의서 체결은 평택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시는 이들 도시와 정식 우호교류를 맺게 되면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뿐 아니라 민간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방문기간 현지 고려인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시는 카자흐스탄의 독립유공자후손회 등 고려인사회와 만나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기억하고 유지해온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최재형·이동휘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 후손 세대가 직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또 민간단체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는 현지 독립유공자후손들의 복지증진방안을 모색하고, 평택문화원도 알마티고려문화원과 지속적 소통으로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독립유공자후손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수렴한 애로사항들을 국가보훈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