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특별 공연 ‘대한독립만세’
평택연예인협회 주최 20일 서부문예회관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평택지회가 주최·주관한 악극 대한독립만세가 8월 20일 오후 3시 서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모진 고문과 핍박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조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올해 21회를 맞는 광복절 특별 공연은 공성철 회장이 기획과 연출을 맡아 100여 명의 출연진이 출연했으며 500여 명의 시민이 공연장을 찾았다.
애국가 연주와 함께 시작된 공연은 사회자의 만세삼창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어 한우리 풍물단의 신명 나는 공연과 가수 이병림의 광복절 노래에 맞춰 관객들도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불렀다.
특히 정하란 배우의 애국열사 독백 장면에서는 일제의 고문으로 숨진 부모를 그리워하는 어린 소녀의 통곡 연기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황승현(춘희) 배우 또한 일제에 맞서 독립 의지를 다지는 울분의 독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서부노인대학 송현순 학장의 시 낭송, 이진관·류기진·정하영 등 초대 가수들의 무대, Sun Shine의 색소폰 연주, 사랑모리 아랑고고장구단의 고고장구 공연 등이 이어졌다.
공연은 한우리 풍물단과 출연진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관객들은 정통 악극을 통해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성철 회장은 “올해 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반복돼 모두에게 힘든 계절이었다”며 “그럼에도 열심히 연습에 임해준 회원들과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