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은 끈질긴 생명력의 도시”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 소장 7일 평택시민행복 명사특강 주제는 ‘평택의 역사와 정신’ “가치지향적 삶이 진정한 부 정의롭고 이타적 선택 필요”

2025-08-13     한아리 기자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은 8월 7일 평생학습센터 북부학습공간에서 열린 평택시민행복 명사특강에서 ‘평택 행복합니까!-평택의 역사와 정신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평택시민행복 명사특강은 평생학습센터가 시민들의 지식과 교양 증진을 위해 인공지능(AI), 환경,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하는 강연이다. 이날 강연은 지역 우수 인재를 초청하는 ‘지역명사특강’의 두 번째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김 소장은 ‘아래로부터의 역사’라는 관점으로 평택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며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평택의 진정한 역사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손길에서 시작됐다”며 “하얀 모래밭이라는 뜻을 가진 소사벌의 비옥한 들판은 삽과 가래라는 농기구로 간척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난을 이겨낸 평택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끈질긴 생명력”이라며 “갯벌에 정착한 가난한 사람들이 굶어 죽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옥토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평택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고향’이라고 정의했다. 성동초등학교 건축비의 50% 이상을 평택 유지들이 부담했고, 곳곳에 세워진 송덕비가 이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자와 잘 사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좋은 집, 좋은 차, 많은 재산을 가진 것은 부자인 것이지 잘 사는 것은 아니다. 잘 산다는 것은 가치 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택은 강한 생명력과 확장성을 가진 도시”라며 “어느 누가 몰아세워도 절대 꺾이지 않을 힘을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역사 정신을 보여주는 훌륭한 인물들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정의롭고 이타적인 삶을 선택하는 용기 있는 평택 시민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