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화재 초기 진화로 피해 막아

평택 아파트에서 발생 비치한 소화기로 진화

2025-08-13     김윤영 기자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세대주가 비치된 소화기를 활용해 침착하게 초기 대응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

8월 8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7일 새벽 0시 38분쯤 아파트 세대의 거실 탁자 위에서 발생했다.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에서 비정상적 발열으로 열폭주현상이 발생해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가족 모두가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상황이었다. 반려견이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깬 세대주는 거실 식탁 위 보조배터리에서 불꽃이 치솟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실외기실에 보관 중이던 분말소화기를 꺼내 신속히 불을 껐다.

김진학 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되며 화재 발생 시 조기 진압과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며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가정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평소 사용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