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해양인재 양성기관 반드시 실현돼야”

이병진 의원 주최 토론회 ‘국립해양대 평택캠’ 논의 해양 분야 전문인력 부족 평택항을 중심으로 양성… 해양산업 백년지대계 위해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서야

2025-07-16     김윤영 기자
이병진 국회의원(뒷줄 왼쪽 다섯번 째)과 홍기원 국회의원( 〃 )이 7월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립해양대학교 평택 설립 필요성과 추진방안’ 토론회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도권인 평택에 국립해양대학교 캠퍼스를 설립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됐다.

이병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을)은 7월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립해양해사대학교 평택 설립 필요성과 추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병진 의원은 “대한민국은 해양강국이자 무역대국으로 도약했지만 정작 해양 분야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평택항을 중심으로 국가 미래를 책임질 해양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대 평택캠퍼스 설립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박명섭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목포해양대학교 최부홍 교수와 국회입법조사처 조인식 조사관이 발제자로 나섰다. 최부홍 교수는 “국가 해양력 강화와 해양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국 1국립해양대 3캠퍼스(부산·목포·평택)’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식 입법조사관은 “수도권 해양대 평택캠퍼스 설립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교육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과 체계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로 해양수산부 과장, 고명석 국립부경대학교 교수, 박혜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조원경 평택시 기획항만경제실장,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 신용존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는 해사산업의 변화와 고등교육체계의 재편 필요성, 수도권 접근성을 기반으로 AI·디지털 기반의 해양인력 양성, 미중 강대국의 해양중시 전략 벤치마킹, 국가 해양력 거버넌스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이 제시됐다.

박명섭 교수는 “해양산업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지금이라도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서야 한다”며 “다시는 해양산업이 제로섬 게임에 갇히지 않도록 수도권 해양인재 양성기관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