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가 지역 돌봄 문제 해결의 주체”
11일 평택시사회적경제 이슈포럼 김연아 성공회대 교수 발제 맡아 “지역사회가 곧 삶의 안전망 지속가능·공공성·혁신성 확보 공생하는 돌봄생태계 만들어야”
“통합돌봄은 지역사회가 곧 삶의 터전이자 안전망이 되는 구조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김연아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7월 11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대, 사회적경제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평택시 사회적경제 이슈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방향성과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발제 ‘지역사회 통합돌봄 이해하기’에서 김연아 교수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자기 집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돌봄 그리고 독립생활 지원이 통합적으로 확보될 때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책은 탈시설화·탈가족화·지역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여성에게 집중되는 돌봄 부담의 사회화, 지방정부 권한의 실질적 확대, 지역 주체들의 역할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각자도생하지 않고 공생하는 돌봄생태계’를 구현하는 핵심 가치로 지속가능성·공공성·혁신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인 ‘사회연대경제’가 주민과 함께 지역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자 정책의 거버넌스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3월 27일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과 대해서는 주민참여 기반 생활권 단위 통합지원 생태계 조성, 공공성 강화, 통합지원협의체 운영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통합돌봄의 미래는 결국 지역에 있다”며 “주민이 직접 그리는 삶의 구조, 서로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이야말로 진짜 통합돌봄이 작동하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발제에 이어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오규윤 평택의료생협 이사장, 노현수 사회적협동조합 평택자활센터 실장, 김산수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이 평택형 통합돌봄, 통합돌봄에서 의료의 역할,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평택시와 시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슈포럼에 이어 ‘2025년 제11회 사회적경제주간 기념식’이 열렸다. 평택시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평택시장상을 오규윤 평택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경기도의장상을 조미미 희망누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평택시의장상을 임혜영 평택시사경센터 매니저가 각각 받았으며 국회의원상은 유장미 ㈜알액션 대표, 권충희 더울림협동조합 이사장, 이경옥 평택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수상했다.
사회적기업 25개 사가 기탁한 4629만5000원 상당의 현금·물품을 평택행복나눔본부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전달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