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동요제, 본선 진출 14팀 확정

9월 27일 남부문예회관서 개막

2025-07-09     한아리 기자

‘제12회 노을동요제’ 본선에 참가할 14팀이 최종 선정됐다.

노을동요제는 7월 6일 커뮤니티센터 ‘공유’ 회의실에서 참가 신청자 94팀을 대상으로 동영상 음원 비대면 심사를 진행해 독창 6팀, 중창 8팀 총 14팀의 본선 진출을 결정했다. 본선은 9월 27일 오후 3시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심사는 작사·작곡·콘텐츠 전문가가 참여해 참가곡의 작사와 작곡을 심의한 후 실황 영상으로 가창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창작동요제의 특성상 기존에 발표된 곡이나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작품을 가려내는 사전 심의도 진행됐다.

한 예선 심사위원(비공개 원칙)은 “올해 출품작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리듬이 동요에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화성 진행에서 탈피하려는 노력도 많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은 우리 동요가 점차 국제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출품한 모든 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을동요제는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문화재단·평택시사신문·노을문화재단 준비위원회·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이 주관한다. 이번 본선 경연은 기남방송 등 SK브로드밴드 계열 전국 23개 케이블TV를 통해 중계된다.

한국인 애창동요 ‘노을’은 1984년 최현규 선생의 곡에 가사를 붙여 만든 곡이다. 이 곡은 평택군 평택읍 군문리(현 군문동)의 안성천 군문교 앞에서 팽승읍 대추리 방향 소사벌의 너른 들판을 붉게 물들인 노을을 배경으로 작곡됐다. 1984년 평택성동초등학교 6학년 권진숙 학생이 ‘제2회 MBC창작동요제’에 ‘노을’로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이후 노을은 2004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