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 안재홍의 삶, 예술로 되살아나다
어떤상황에도 굴복하지 않는 만세의 신념과 의지 전해 문화재단-민세기념사업회 협약 지역 문화콘텐츠 확산 협력
민세 안재홍 선생의 삶과 정신을 담은 창작무용극 ‘한 줄의 저항’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평택시문화재단과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는 7월 1일 평택의 역사적 인물 ‘민세 안재홍’을 무대 위로 되살리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평택시 주최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창작무용극 ‘한 줄의 저항’의 제작을 계기로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인물 기반 창작 콘텐츠의 공동기획과 시민 참여형 공연 연계를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서경덕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황우갑 사무국장, 청년예술인 홍도은, 평택청소년합창단 지휘자 문미애가 참석해 협약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한 줄의 저항’은 일제강점기 언론·출판 활동을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운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재홍 선생의 삶을 다뤘다. 작품 제목은 그의 신념을 그대로 반영해 어떤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의지를 상징한다. 공연에서는 민세의 언론 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용기와 신념, 그리고 조국 광복에 대한 염원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특히 청년 무용가 홍도은과 평택청소년합창단이 창작에 함께 참여해 무용과 합창이 어우러진 복합 퍼포먼스를 펼친다. 무용수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합창단의 웅장한 선율을 통해 전통적인 단일 장르 공연의 틀을 벗어나 다층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홍도은 무용가는 민세 안재홍 선생의 굳건한 의지와 저항 정신을 몸짓으로 형상화하고 평택청소년합창단은 그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목소리로 전달한다. 청년 예술인의 현대적 감각과 청소년들의 순수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만나 평택의 역사적 이야기를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공연 장소다. ‘한 줄의 저항’은 기존 공연장이 아닌 학교, 민세 안재홍 선생 생가, 아파트 단지 등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택시 주최 ‘문화지대 기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연은 ‘스콘팩토리(Small/Street Concert Factory)’라는 이름으로 평택시 전역의 거리, 공원, 주거지, 산업단지 등을 공연의 무대로 전환한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