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술의 자긍심 ‘김흥수의 시詩’

문화재단 지역작가 조명전 7월 3일 남부문예회관 개막

2025-07-02     한아리 기자

지역 미술의 역사와 뿌리를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지역작가 조명전 ‘김흥수의 시詩’가 7월 3일부터 8월 10일까지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평택 미술사의 태동기를 이끈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김흥수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짚고자 기획됐다.

김흥수 작가는 평택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교육자이자 예술가로서 지역 미술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문화예술계, 학계 등에 대한 통제와 검열로 인해 침체됐던 1960년대 김흥수 작가는 평택터미널 2층 다방에서 동료 작가와 2인전을 개최하며 평택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의 중심에 섰다. 특히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평택 출신의 최필규 작가에게 화가로서의 길을 열어준 스승으로, 평택 미술에 계보 형성에 기여했다. 이번 전시는 김흥수 작가의 작품 세계 속에서 지역 미술의 시작을 되짚고, 평택 미술의 자긍심을 갖게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일인 7월 3일에는 오프닝 행사와 더불어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의 MOU 체결식이 예정되어 있어 전시 콘텐츠 교류와 추후 동아방송예술대학의 소재지인 안성과 지역 간 상호 협력에 한 걸음 다가설 예정이다.

평택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