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빛이 어우러진 평택의 심장 평택중앙도서관 설계 설명회 개최
사계절 문화행사 열리는 수광장 지하부터 연결되는 어린이놀이터 전층 활용가능한 개방형 구조
평택중앙도서관 설계 설명회가 6월 12일 배다리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이종원·최선자·소남영·이기형 평택시의원, 평택중앙도서관 설계 공모 운영위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이아키텍츠 대표인 이은영 건축가가 설계 의도와 방향,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박성덕 평택시 녹색건축사업과 과장, 유현미 배다리도서관 관장이 함께하는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평택중앙도서관은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 예정으로 부지면적 2만㎡, 연면적 950㎡, 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다. 공모 과정에서 52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아키텍츠의 ‘수광장-평택의 심장(AQUA FORUM - THE HEART OF PYEONGTAEK)’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평택중앙도서관은 4가지 핵심 방향을 추구한다. 첫째 ‘숲속에 와 있는 것 같은 행복함, 자연을 즐기는 도서관’으로 자연 친화적 공간을 지향한다. 둘째 ‘보는 것에서 경험하는 곳으로 확장하는 미래지향적 도서관’으로 체험형 공간을 강조한다. 셋째 ‘누구에게나 개방된 지식정보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이고, 넷째,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함께 삶을 나누는 공간을 추구한다.
층별로 살펴보면 지하 1층에는 서고 공간과 어린이 도서관이 배치되는데 선큰(sunken)가든을 통해 외부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1층은 입구 쪽에 카페가 자리 잡고, 전면에 걸쳐 로비 공간이 펼쳐진다. 안으로 들어서면 중정을 통한 빛이 스며드는 구심공간이 펼쳐진다. 중앙 서고는 지하와 1층 공간을 전부 활용했다. 상층은 중앙 열람실이 있으며 책상이 둘러싸면서 그 뒤로 열람석과 서가들이 자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으로는 평택 아카이브, 수상 공간을 꼽을 수 있다. 기억의 공간 평택아카이브는 시민과 함께한 평택의 기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다. 오로지 중정에서만 빛이 들어와 집중도를 높여 사색의 공간을 지향한다. 수상 공간은 봄·여름·가을에는 수상 콘서트와 야외 독서프로그램 등 문화행사가 열리는 특별한 장소가 되고 겨울에는 조명 연출이나 사계절 나무 등으로 따뜻한 공간을 연출한다.
발표 후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시민들은 “설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 “제로 에너지 계획”, “향후 도서관 이름” 등에 대해 질문했다.
박성덕 평택시 녹색건축사업과 과장은 제로 에너지 계획에 대해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 사용, 신재생 에너지 등을 도입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자립률 40% 이상의 제로 에너지 인증과 녹색 건축 인증을 취득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