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발생…신속 대응 나서
청룡동 사과 농가서 발병 확산 방지 위해 약제 배부 지속적 정밀 예찰 진행
평택시 농업기술센터는 5월 30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를 대상으로 공적 방제를 진행했다. 앞서 5월 26일 농업기술센터는 청룡동에 있는 사과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신고를 받고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핵과류에 발생하는 법정 검역 병해충으로 발생 시 전염력이 매우 높고 치료 불가능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배가 주산지인 평택시는 현재 약 450 농가 270㏊가량이 배를 재배하고 있어,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가 매우 중요하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한 감염병으로 곤충, 비바람을 통해 전염된다.
특히 5월에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세균 번식이 촉진돼 6월 발병률이 증가한다. 올해 강수량은 전년 대비(112mm) 38mm가량 줄은 75mm를 기록했지만 5일 많은 14일 동안 비가 내렸다. 농업기술센터는 과원의 10% 이상의 과수에 전염병이 발생했을 시 과원을 전체 폐원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한다. 청룡동 농가에서는 211주 중 20주가 감염돼 10%에 근접한 수치였으며 인근에 다수에 배 과수원이 자리 잡고 있고 사과의 빠른 확산성을 고려해 신속히 조치했다.
사과의 경우 증상이 갈색으로 나타나 궤양이 뚜렷하게 보이는 배보다 식별이 어렵기 때문에 후속 대처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에 평택시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4회에 걸쳐 400 농가에 실시했으며, 동절기부터 개화기까지 총 3회의 방제약제(6종 5530개)를 공급하고 추가로 생육기 중 4차 방제약제도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예찰 전문요원을 투입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정밀한 예찰을 진행해 화상병 방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밀 예찰과 방역 홍보를 강화해 과수화상병의 확산을 철저히 막고, 지역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