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를 위한 실전 포트폴리오> 출간

사진가 이수연의 현장 경험 충실히 녹여낸 창작 실전서

2025-06-11     김윤영 기자

사진가 이수연이 <사진가를 위한 실전 포트폴리오>를 펴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사진교육 현장에서 창작자들과 호흡해온 현장 경험을 충실히 녹여낸 창작 실전서다. 사진을 단지 한 장의 이미지로 끝맺지 않고 포트폴리오라는 틀 안에서 사진의 주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발전시킬지 그리고 그 주제를 어떻게 시각화하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로 끌어낼지에 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트폴리오’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개별 사진들을 하나의 주제 아래 구성해가는 과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낱장의 사진에서 포트폴리오 작업으로 나아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2장과 3장은 주제와 소재에 대한 접근을 다룬다. 4장과 5장은 ‘떡잎 론’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도입해 사진 한 장에서 주제의 씨앗을 틔우고 그것을 본격적인 작업으로 키워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6장부터는 주제의 상징화와 심상화, 의미화 같은 시각적 언어의 확장이 본격적으로 다루며 7장과 8장에서는 이를 구체적인 스토리텔링과 미장센, 몽타주 등 시각적 구성의 기법으로 발전시킨다.

마지막 9장은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관객에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실전 편으로 단순한 창작을 넘어 사진의 사회적 공유까지 연결한다.

이수연 사진가는 1973년 사진에 입문한 이래 사진의 창작과 교육 그리고 대중화에 천착해 왔다. 1980년 11R 살롱 사진전을 시작으로 1998년 ‘수인선, 그 편린에 대한 보고서’, 2007년 ‘벽, 벽으로부터’, 2022년 시장다큐 ‘1985~2021 그들의 생존방식’ 등 네 차례의 개인전을 열고 사진집을 발간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부이사장을 지냈고 동아일보 사진동우회, 경기도 사진대전, 백제사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진 창작 교육에 몰두하며 전국의 사진 단체·동호인, 예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주제 설정, 시각화, 스토리텔링 중심의 실습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