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속에 자라나는 청춘들의 이야기

국립극단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7월 4·5일 이틀간 남부문예회관

2025-06-04     한아리 기자

평택시문화재단은 7월 4·5일 이틀간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 지역공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립극단은 1950년 창단 이래 70여 년 동안 연극을 제작·개발해 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립 연극 단체다. 국립극단은 매년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간 안정적 문화교류를 위해 공연 콘텐츠를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지역공연 공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프랑스 고전 희곡 에드몽 로스탕의 작품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2015년 초연부터 2017년 재연까지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돌아왔다. 이번 평택 공연은 화성·천안·광명을 이은 지역 투어의 마지막으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원작은 전쟁 속 혼란기의 용감무쌍한 검객 시라노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진실한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다. 당대 최고의 시인이자 검객인 시라노, 시라노가 짝사랑하고 있는 오랜 친구 록산느, 록산느의 매력에 빠진 귀족 가문의 젊은 장교 드 기슈, 그런 록산느가 사랑하는 크리스티앙 등 네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물 간의 얽힌 감정선을 통해 첫사랑, 정체성,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 관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무대 위에서 종횡무진 누비는 배우들과 함께 라이브로 펼쳐지는 바이올린·첼로·피아노 연주의 앙상블이 공연에 더해지며 ‘낭만활극’이라는 수식을 얻었으며 그 별칭에 걸맞은 생동감 있는 라이브 연주와 리듬감 있는 검술 장면은 극의 백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고 전석 1만원이다. 031-8053-3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