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확대 지원한다

60억 투입…63개 품목 대상 냉해 예방 시설 지원 사업도

2025-05-14     한아리 기자

경기도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5월 7일 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농작물재해보험은 가입을 희망하는 모든 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10억 원 증액한 6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과수 냉해 예방 시설 지원사업, 시설원예 농업 난방시설 지원사업 등 도·시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농업시설 지원사업 시 보험 가입 농가를 우선 지원해 농업인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의무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도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과수 냉해 예방 시설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냉해를 방지하는 방상팬이나 미세 살수장치를 설치하는 사과·배 농가는 보험료도 25% 할인한다.

보험 대상 품목도 기존 56개에서 63개로 확대된다. 양배추·브로콜리·당근 등 8개 품목이 새로 추가되고 기존 시설감자 1개 품목은 제외된다. 병해충 보장 품목도 ‘사과 탄저병’ 등이 추가 돼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었다.

경기도는 빈번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생산 면적이 크고 가입률이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은 품목별로 가입 시기가 다르므로 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축협이나 품목농협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