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1리, 주민 힘 모아 도로 넓혀

주민자체도로확장공사 준공 사고 위험 줄이고 안전 확보 100명 성금 4000만원 기부해

2025-05-14     한아리 기자
5월 1일 동천1리 주민들이 개최한 ‘주민자체 도로확장 공사 준공식’ 모습

동천1리 주민들이 5월 1일 ‘주민자체도로확장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사는 주민 최원재 씨가 땅 100평을 기부하고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4000만원을 투입해 열악한 농촌지역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도로는 동천리 산 160-3번지로 배수로 폭 1.2m, 길이 33m이며 주변에 배롱나무 50그루를 심어 녹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공사는 4월 초부터 착공해서 한 달 만에 완공됐다.

그동안 이곳은 커브 길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언덕이 자리해 교통사고 위험이 커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날 공사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넓히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확장공사 완료된 도로

최원재 씨는 “좋은 일에 쓰인다는 말에 선뜻 기부를 하게 됐다”며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석진 이장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에 차들이 다니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며 “힘을 모아준 주민들 덕분에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마을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