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선 도전, 땀과 투혼 빛났다

장애인 선수단, 가평서 열린 도장애인체전서 4일간의 열전 메달 순위 5위·종합 11위 올라 다관왕 7명 배출해 저력 발휘 역도 압도적 활약…종목 우승

2025-05-07     한아리 기자

평택시장애인선수단이 ‘제15회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 2025 가평’에서 투혼을 빛내며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장애인선수단은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메달합계 순위 5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득점 2만 131.60점을 획득해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 선수단은 역도, 육상 등 13개 종목에 102명의 선수가 출전에 기량을 발휘했다.

선수단은 8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는 등 금빛 활약을 펼쳤다.

역도팀은 출전 선수 전원이 3관왕에 올라 금메달 21개를 휩쓸며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점수 5391점을 획득해 2위 성남(3319점)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31개 시군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박광열, 박채연, 김규호, 정연실, 나용원, 천민기, 이아름 등 7명의 선수가 각각 금메달 3개씩 획득하며 역도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육상 박석현(시각), 김정룡(가이드 러너)은 T11 남자 100m, 200m, 4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동훈도 T12~13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축구팀은 청각 11인 종목에서 목표로 했던 동메달을 초과 달성해 은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축구팀은 4강에서 강호 수원을 만나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볼링은 박기원, 강호섭이 TPB1(시각) 남자 2인조에서 694점을 기록해 1위 부천(702점)에 8점 차로 1위를 내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강호섭, 박기원은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했다. 강훈길, 양순자는 TPB1(시각) 여자 2인조에서 2위에 올랐으며 김귀숙, 이효정도 DB(청각) 2인조 종목에서 은메달을 더했다.

배드민턴 경기에서는 이안영이 DB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4월 22일 사전경기로 치러진 탁구에서는 정근호, 심응덕, 윤성현 조가 TT2 남자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평택시 선수단은 당초 목표했었던 10위보다는 아쉬운 순위를 기록했지만 다수의 다관왕을 배출하고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형겸 수석부회장은 “선수단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해줘서 뜻깊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회장이신 정장선 시장님을 비롯해 이사회, 집행부 등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응원단이 방문해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평택시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4월 11일 열린 평택시장애인선수단 출정식에서 탁구 심재문 선수와 육상 최소영 선수(왼쪽)가 대표 선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