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025년 키워드 'AI'와 '기후변화'

2025-01-22     김윤영 기자

21일 신년 언론인 간담회 열려

정장선 시장, 새해 시정 방향

밝히고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

 

행정타운 빠르면 10월에 착공

아주대평택병원 계획대로 추진

3선 출마 “적당한 시점에 말씀”

1월 20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 새해 주요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새해 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를 제시하며 “시민 목소리를 가까이 듣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시민 중심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1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언론인 간담회’는 지난해 주요성과 발표, 2025년 주요 시책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새해 시정 방향으로는 민생경제 안정화, 첨단산업 기반 확보, 복지·교육 강화, 기후위기 극복, 수질개선 사업, 문화 활성화, AI시대 본격 준비 등이 제시됐다.

정장선 시장은 새해 시정 키워드로 ‘AI’와 ‘기후변화’를 내놓았다. 이를 위해 행정조직을 정비해 3월부터 전담 부서를 운영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 제공, AI를 통한 디지털 기반 행정업무 개선, AI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등의 계획이 제시됐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도시숲 등 녹화 사업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우려를 자아냈던 평택시 재정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정 시장은 “재정 상황이 어려운 이유로 2500억원으로 예측했던 삼성전자 세수가 700억원 수준에서 그치는 등 지방세 감소에 따른 세수 결손, 공공건축비 30% 상승 등이 원인”이라며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청년· 취약노동자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행정타운·국제학교 등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도 알렸다. 행정타운과 관련해 “당초 연말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10월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햇다. 국제학교에 대해서는 “2024년 재공모에서 16개 학교가 응모해 현재 4개 학교로 압축한 상황으로 조속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아주대 평택병원 개원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간담회 이후 아주대병원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각각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 시장은 “그 주제로 이야기하면 기자 분들이 다른 사안에 관심을 기울이겠느냐”며 “제가 적당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민선8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답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