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선생이 꿈꾼 협력·소통 가치를 돌아보다

2024-12-04     김윤영 기자

제15회 민세상 시상식 열려
“민세와 우리의 연결고리는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공감”

제15회 민세상 시상식이 11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사회통합 부문에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가, 학술연구 부문에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세상은 평택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언론인·사학자로 활동하며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고 해방 후 정치가로 통일국가 수립에 노력한 민세 안재홍 선생(1891~1965)의 사회통합과 조선학 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평택시가 후원하고 조선일보가 특별 후원한다.

강지원 기념사업회장은 “민세가 추구한 통합과 소통이라는 실천 가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민세가 꿈꾼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통합 부문 수상자인 이미경 이사는 평생 소통과 힘쓴 민세 선생과 지금 우리의 연결고리는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공감“이라며 ”앞으로도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존중되는 성평등 운동에 힘쓰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인 정진석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한국 언론사 연구에 기틀을 놓은 민세 선생의 후학으로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민세 선생의 연구를 이어받아 평생 한국 언론의 역사를 연구한 사람으로서 이 상을 받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임종철 평택시 부시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상임고문, 김태훈 조선일보 논설위원,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정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민세기념사업회 서경덕·김향순 부회장, 김방·백남추·이한칠 이사, 민세 선생의 손자 안영돈·안영진·안영운씨와 손녀 안혜초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