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역사를 만나다 ‘남겨진 저항’
민세 안재홍 선생의 정신
표현하고 기리기 위한
강인하고 절제된 춤사위
홍도은 무용가의 '춤으로 전하는 역사:남겨진 저항공연'이 10월 20일 비전동 사운드웨이브에서 개최됐다.
본 공연은 평택시문화재단의 평택형 청년예술인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평택 출신의 민세 안재홍 선생의 역사적 중요성과 이념을 춤을 통해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홍도은 무용가는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와 협력하여 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관객들이 민세 안재홍 선생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공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황우갑 민세아카데미 대표를 초청하여 역사 강의를 진행했다.
황 대표는 안재홍 선생의 주요 업적과 그의 독립운동 참여를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그의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역사적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무용가 홍도은 씨의 단독 무대가 펼쳐졌다. 홍도은 씨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고 안무 제작은 손가빈 안무가, 공연 음악은 최원형 작곡가, 연주는 백승희 연주가가 각각 담당했다.
홍도은 무용가는 안재홍 선생의 정신을 표현하고 기리기 위해 갸날프지만 강인하고 절제된 춤사위로 관객의 숨소리마저 멈추게 만들면서 장엄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익숙한 듯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숨죽이며 홍도은 무용가가 선보이는 춤을 음미했다.
홍도은씨는 “이 공연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평택시와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민세 안재홍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