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삭동 맛집 브런치 카페 어나더

예술 작품과 함께 즐기는 브런치

2024-09-04     한종수 기자

동삭동 맛집 브런치 카페 어나더

 

카페의 변신은 무한하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에서 벗어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손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카페는 도서관, 사무실,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 등 여러 역할을 하지만 최근에는 예술가와 협업하여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어나더 내부

 

복합문화공간 어나더

동삭동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어나더’는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파는 것과 더불어 예술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작품을 전시하면서 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최가영‧이용우 부부가 어나더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내인 최가영 씨는 음식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기 전 영양사로 일했으며 본인이 만든 음식으로 남들에게 행복감을 전달하고 싶어 브런치 카페를 개업했다고 한다. 남편 이용우 씨는 본업이 따로 있지만 퇴근 후에 아내를 도우며 주로 예술가를 섭외해 작품을 카페에 전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는 이용우 씨의 아이디어이고 어나더에 어울리면서 손님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작품을 찾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한다.

 

카라멜 프렌치토스트 플레이트

 

가수 브라이언이 인증한 맛집

이집의 음식은 이미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가수 브라이언 씨가 평택의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를 촬영하겠다며 어나더를 방문한 적도 있다. 유명인이 맛집이라고 인증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으니 그것을 보고 많은 손님이 찾아왔다. 더군다나 어나더는 동삭동 자이 아파트 단지 근처에 위치해 아파트 주민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나다가 추천하는 대표메뉴는 카라멜 프렌치토스트 플레이트, 미트 쉬림프 샥슈카, 루꼴라 쉬림프 로제 파스타 등이다. 기본적으로 양이 상당히 푸짐하다. 성인 남자 2명이 이 세 가지 메뉴를 시키면 다 먹지 못하고 남길 정도다.

카라멜 프렌치토스트 플레이트는 직접 만든 수제 카라멜 소스와 함께 프렌치토스트와 스크럼블 에그, 샐러드, 베이컨, 소세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미트 쉬림프 샥슈카는 ‘에그 인 헬(Egg in hell’이라고도 불리며 수제 토마토 소스에 베이컨, 양파, 소세지, 통새우, 계란을 넣어 만든 토마토 스튜이다. 함께 나오는 빵 위에 소스와 토핑을 얹어 먹는다. 맵기 조절이 가능한 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본 맵기도 상당히 매울 것이다. 루꼴라 쉬림프 로제파스타는 우유와 생토마토로 공들여 소스 맛을 내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탱탱한 면발에 통통한 새우와 양송이, 올리브, 버섯 등 각종 재료의 조합이 좋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함께 나온 빵을 남은 소스에 발라 먹어도 맛있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

한편 어나더는 하슈 작가를 초청해 ‘꿈꾸는 고래들’이라는 주제로 11월 30일까지 초대전을 연다. 이용우 사장은 카페 벽에 작품을 걸고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엽서와 각종 굿즈를 올려놓은 판매대를 정리하는 등 초대전 준비에 정신이 없다.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메뉴: 카라멜 프렌치토스트 플레이트 2만3000원, 미트 쉬림프 샥슈카 1만6900원, 루꼴라 쉬림프 로제파스타 1만4000원

■주소: 평택시 동삭동 833-5

■전화: 0507-1405-8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