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동 맛집 카페 길섶

망고 빙수와 소금빵의 끝판왕이 나타났다

2024-07-10     한종수 기자

도일동 맛집 카페 길섶

생망고 빙수

 

도일동에 위치한 카페 길섶. 이곳은 망고 빙수와 소금빵을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항상 북적인다.

길섶은 2017년 6월 17일 지산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지난 4월 손님들에게 좀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도일동으로 가게를 옮겼다. 예전 카페는 한옥 스타일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했다면 새로 이전한 카페는 현대식 건물의 깔끔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또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다. 카페를 새로운 곳으로 이전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손님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망고빙수를 만들기 위해 김미자 사장이 망고를 손질하고 있다.

 

생망고가 들어간 빙수

빙수의 계절인 여름이 오자 손님들이 더 늘었다.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은 모두 한결같이 “제대로 된 망고 빙수를 맛보고 싶다면 바로 여기 길섶으로 온다”고 말했다.

망고 빙수를 먹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급격히 많아지자 카페 길섶을 운영하는 어머니 김미자씨와 아들 조항만씨는 쏟아지는 망고 빙수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망고 껍질 까기에 여념이 없다. 가게 안 한쪽 벽에는 생망고가 가득 차 있는 커다란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는데 주문량이 많아 금세 비워져 또 채워 넣어야 한다고 한다.

주문한 망고 빙수가 나왔다. 길섶의 망고 빙수는 냉동 망고가 아니라 생망고 하나가 통째로 가득 올라가는 게 특징이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생망고와 곱게 갈은 우유 얼음의 조화로 아주 진하고 부드러운 망고 빙수가 장점이다. 성인 3~4명이 나누어 먹어도 양이 넉넉할 정도로 푸짐하다.

 

왼쪽부터 깨소금빵과 소금빵

 

소금빵도 맛있다

망고 빙수의 인기가 많은 만큼 소금빵 또한 많은 손님이 좋아하는 메뉴다. 오후에 카페를 방문하면 이미 소금빵은 매진돼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다. 12시에 갓 나오는 따끈따끈한 소금 빵을 맛보고 싶으면 오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소금 빵을 보면 동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소금빵처럼 생겼지만, 한입 베어 먹은 순간 신기할 정도로 맛있다. 처음엔 고소하고 담백한데 씹을수록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입안으로 퍼지는 고소한 버터 풍미와 짭짤한 소금, 거기다가 쫄깃한 내부 식감이 맛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심지어 겉 부분의 자잘한 균열마저도 먹음직스럽다.

 

카페 내부

 

또 갓 구워져서 나온 소금빵을 보면 버터에 튀겨진 듯한 파삭파삭한 겉 부분도 꽤 인상적이다. 겉은 파삭파삭하고 안쪽은 부드럽고 가볍다 보니 겉과 안의 식감 대비가 먹는 즐거움을 준다. 또한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서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긴다.

 

■메뉴: 생망고빙수 2만3000원, 소금빵 3500원, 깨소금빵 3800원
■주소: 평택시 도일동 100
■전화: 0507-1323-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