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문화 체험하며 ‘우리 모두 평택시민’
2000명 모인 세계인의 날 행사 세계쌀요리경연대회 등에 눈길
2024-06-05 한종수 기자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6월 2일 평택시청 앞 분수 광장에서 6개국 2000여 명의 이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평택외국인복지센터와 평택건강가정센터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날 기념행사는 평택이주민협의회·네팔동동체·미얀마센터·베트남공동체·캄보디아센터·필리핀공동체·고려인협회에 소속된 평택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그리고 시민이 국적·세대·성별 구분 없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물놀이 풍물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6개국 이주민들이 자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문화페스티벌, 세계쌀요리경연대회, 전통의상모델선발대회가 펼쳐졌다. 또 세계의상 체험 부스를 포함한 17가지 체험 부스와 9개국 음식 부스는 많은 시민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정장선 시장은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 평택으로 성장하려면 인종이나 국적에 따른 문화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인의 날 행사를 통해 평택 거주 외국인들과 평택시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인구는 2023년 말 기준 63만 2785명에 달하며 이 중 등록외국인은 2만8822명, 거소신고자는 1만2941명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