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기념관 건립 순항···문체부 ‘타당성 평가’ 통과
설립 추진·운영 계획 양호
2028년 상반기 개관 목표
“기념사업회·LH 등과의
소통·협조로 추진할 것”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5월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지자체가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할 때 건립·운영 계획의 적절성을 평가받는 제도다.
시는 지난 1월 안재홍기념관 건립 사업 사전평가를 신청했고 서면 심사, 현장실사, 본평가 등 3차례 심사에서 ‘적정’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의 역사·문화 특성을 반영했고 설립 준비·계획이 비교적 잘 구성되었으며 지자체 건립 의지와 협력업체와의 연계성이 높다며 설립 추진·운영 계획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2028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 공공건축 심의, 공유재산 심의, 설계 등 절차를 밟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재홍기념관은 1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덕국제신도시 3단계 안재홍 역사공원 내 7500㎡ 부지에 지상 2층, 건축면적 1800㎡ 규모로 계획됐다.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을 비롯한 수장고, 강당·교육실, 유아실 등 건축 기본 구상을 완료했고 소장자료 260여 점을 확보했다.
정용훈 시 박물관팀장은 “추진위원회 발족, 건립 응원릴레이, 시민모금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 중인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와 건립을 희망하는 시민 그리고 안재홍역사공원의 설계와 조성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안재홍기념관 건립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891년 고덕면 두릉리에서 출생한 안재홍 선생은 일제강점기 신간회, 청년외교단,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9차례 7년 3개월의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이다. 신민족주의·다사리정신을 주창한 정치·사상가, 최초이자 유일의 민정장관을 지낸 민족지도자이며 1950년 평택에서 무소속으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날 성립전예산 편성‧집행계획 13건은 서면으로 보고 받고 검토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