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홍기원(갑) 이병진(을) 김현정(병) 당선

2024-04-11     김윤영 기자

개표 완료
갑 홍기원 57.41% 득표…재선 성공
초반 우세 보이며 상대후보 따돌려

 

을 이병진 54.23%…국회 첫 등원
초반 박빙, 안중·청북 등에서 격차

 

병 김현정 52.76%…리턴 매치 성공
비전1동·동삭동·용이동서 승리 견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평택지역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평택시갑·을·병 3개 선거구에서 홍기원·이병진·김현정 후보가 당선되는 압승을 거뒀다.

이 같은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제기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평택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거대 야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논리는 덜 반영됐다.

 

평택시갑 홍기원 당선자가 승리의 꽃다발의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평택시갑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5만5550표(57.41%)를 얻어 4만1202표(42.58%)를 얻은 국민의힘 한무경 후보를 1만4308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홍기원 후보는 초반 대부분의 투표구에서 앞서다가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된 10일 오후 10시쯤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세교동 9606표(58.84%), 중앙동 1만1209표(56.38%), 송탄동 5723표(60.02%)를 각각 득표해 상대 후보에 큰 표 차로 앞섰으며 진위면·서정동·지산동·송북동·신장1동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 한무경 후보가 앞선 지역은 서탄면·신장2동으로 표 차는 100~200표로 크지 않았다.

 

평택시을 이병진 당선자가 승리의 꽃다발의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평택시을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후보가 당선됐다. 이병진 후보는 4만9998표(54.23%),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는 4만2197표(45.76%)를 각각 득표했으며 두 후보 간 표차는 7801표, 무효표는 1219표로 집계됐다.

을선거구 개표는 초반 박빙으로 시작됐으나 10일 오후 8시 이후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병진 후보가 앞서나갔다. 이병진 후보는 안중읍 1만800표(58.36%), 청북읍 6270표(59.57%)로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고 정우성 후보가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평택시병 김현정 당선자가 승리의 꽃다발의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평택시병선거구에서는 김현정 후보가 5만5794표(52.76%)로 4만5977표(43.48%)를 득표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를 꺾으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전용태 새로운미래 후보는 3968표(3.75%)를 얻었고 무효표는 1057표였다.

김현정 후보와 유의동 후보 간의 표 차는 9817표였으며 승패를 가른 곳은 비전1동·용이동·동삭동이었다. 김현정 후보는 비전1동 1만2158표(53.30%), 용이동 6944표(56.19%), 동삭동 9186표(54.83%)로 상대 후보를 2000~3000표 차로 크게 앞서며 유의동 후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평택시 이충문화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