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원정 화장’ 불편 해소
2024-02-28 김윤영 기자
2030년 개장, 20만㎡ 규모
건립 부지 주민공모로 선정
평택시가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월 27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장례 수요 증가와 원정 화장으로 인한 시민 불편, 비용부담 증가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30년 개장을 목표로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설 종합장사시설은 화장시설 10기, 봉안당 4만3000기, 자연장지 3만3000기, 장례식장 등을 갖추게 된다. 여가·휴식시설로는 반려동물테마파크, 게이트볼장, 풋살장 등이 들어선다.
장소는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공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관련 조례 제정,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후보지 주민공모에 따른 유치지역 주민지원 방안 검토, 주민설명회, 타당성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건립 부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김대환 복지국장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전문가와 지역대표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적합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고 장사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발표된 평택시 장사시설 수급계획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체 사망자의 91.4%가 화장을 했으며 2032년에는 인구가 77만3000명으로 늘어나고 화장률은 96%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하루 화장 수요는 20.1명으로 7기의 화장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