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배출량 0’ 평택시 탄소중립도시 도전

2024-01-17     김윤영 기자

환경부 예비후보지 공모 선정
9월에 10개 지자체 최종 선정
상반기 탄소중립기본계획 윤곽

환경부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모식도

평택시가 정부 신성장 4.0전략에 따른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예비후보지에 선정됐다고 1월 15일 밝혔다

탄소중립도시는 관련 계획과 기술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도시다. 지자체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등 탄소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실질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지난해 이뤄진 예비후보지 선정에 전국 9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중 39개 지자체가 예비후보지로 선정됐으며 경기도에서는 평택시를 비롯해 용인시·고양시·안산시·의왕시·과천시·광명시·양평군이 포함됐다. 

앞으로 환경부는 지자체별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검토해 오는 9월 탄소중립도시 최종 10곳을 선정해 기업 감축설비 설치, 무공해차 보조금 우선지원, 교통인프라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공 분야 도로·건물·항만에서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대상 시설물 관리규정을 세워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와 환경훼손을 억제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찾을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친환경기술 활성화 정책 등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올 상반기 수립해 시민·기업 대상으로 추진 설명회를 열어 빠르면 연말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평택시에서 배출된 탄소의 총량은 1만639 기가그램 이산화탄소 환산량(Gg CO2eq)에 달한다.

CO2eq는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을 말한다. 즉 2020년 한 해 동안 배출된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1만639기가그램이 배출됐음을 뜻하며 이를 톤으로 환산하면 무려 1063만9000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탄소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도로수송 분야로 2020년 한 해 동안 도로수송 분야에서 800만9000톤의 탄소가 배출됐다.

산업공정과 제품 생산 분야에서도 195만6000톤의 탄소가 배출됐다. 전력·열 사용, 폐기물에 의한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은 552만8000톤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