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남한산성 북문 11월 1일 개방

2년 만에 해제·보수 완료 원형 가깝게 고증 복원

2023-11-01     박윤경 기자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공사 완료로 11월 1일부터 남한산성 북문을 개방한다.

남한산성에 있는 사대문 중 하나인 남한산성 북문은 1624년(인조 2) 세워졌다. 1637년 병자호란 당시 조선군들이 북문을 나서 청군을 기습공격한 후 패한 ‘법화골 전투’의 아픔이 서린 곳이다. 1779년(정조 3) 개축하면서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전승문(全勝門)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파괴됐던 문을 1979년 남한산성 보수정화 사업으로 복원했지만 성문에 균열이 생기고 문루(門樓, 성문 위의 누각)가 기울어지는 등 문화유산과 탐방객 안전이 우려돼 2021년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남한산성 북문과 문루의 전면 해체·보수에 착수했다.

김천광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철저한 고증과 전문가 의견 반영을 통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