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높여주는 최고급 한우의 맛

평택미(米)한우명품관은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한우를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불고기와 갈비탕을 선보여 인기가 높다.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감도는 환절기에 따끈한 국물이 당길 때 안성맞춤이다. 안중읍 축협하나로마트 2층에 있다.

정갈한 갈비에 깔끔하고 깊은 국물

평일 점심시간에 미한우명품관은 손님들로 가득하다. 소갈비구이, 갈비탕, 불고기 등 다양하게 판매하지만 점심이라선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갈비탕과 불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다. 이 밖에도 점심 특선으로 갈비와 냉면이 포함된 한우 소갈비 정식, 한우 생불고기 정식도 잘 나간다고 한다.

갈비탕을 주문하자 뚝배기에 뜨끈하게 끓인 음식이 나온다. 독특한 것은 여느 갈비탕집들과 달리 커다란 갈빗대가 나오지 않고 먹기 좋은 크기로 갈빗대를 잘라 끓여서 내온다. 뚝배기 바깥으로 갈빗대가 나오지 않아 음식 자체가 정갈하다. 실제 뜨끈한 국물을 한 숟가락을 떠서 먹자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과 깊은 맛의 육수가 일품이다. 주재료인 소갈비뿐 아니라 여러 가지 소고기를 풍족하게 넣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고기는 푹 익어 갈빗대에서 살살 벗겨지고 탕 속의 다른 고기들도 한우여서 다 맛있다. 갈비탕 위에는 색감과 풍미로 조합이 뛰어난 송송 썬 대파가 넉넉하게 올려져 있어 식감을 자극한다.

밑반찬 구색도 훌륭하다. 깍두기가 푸짐하게 나오고, 그 옆에 배추김치, 짜지 않으면서도 간간하게 무쳐낸 무장아찌는 갈비탕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평택슈퍼오닝 쌀로 지은 고슬한 흰쌀밥도 갈비탕과 잘 어울린다. 부족한 밑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덜어다 먹을 수 있다.

평택로컬푸드 미한우로만 조리

미한우명품관이 갈비탕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는 평택 한우 축산농가들의 영농조합인 평택미한우영농조합의 고기만을 쓰기 때문이다. 미한우영농조합은 평택을 대표하는 한우 농가들이 모여 브랜드를 만들고 한우 고기를 공동으로 납품하는 조합이다. 어느 면에서 평택의 대표 쌀 브랜드인 슈퍼오닝에 버금하는 평택 대표 로컬푸드라고 할 만하다.

평택미한우는 축산과학원과 기술 제휴을 맺고 과학적인 사양관리기술로 사육한다. 첨단 발효기술로 만든 쌀요구르트로 미한우 전용 사료로 사용해 고기의 맛과 품질을 고급화시키고 있다. 실제 이 조합에서 납품하는 등심·안심·우둔·채끝살·갈비·사태·양지 등 다양한 부위들은 이곳 미한우 명품관에서 다양한 음식 메뉴로 개발되어 판매된다.

새우살·안창살·치마살·살치살·눈꽃등심 등 여러 한우 부위를 다양하게 구워서 맛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명품한우세트를 비롯해 한우생갈비·한우생불고기·한우암소갈비정식·한우새싹육회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어느 메뉴를 주문해도 고기의 육즙이 풍부한데다 감칠맛이 나고 씹는 맛이 부드러워 최고급 한우임을 알 수 있다.

축협하나로마트 아래에 있는 축협하나로마트 1층코너에서 평택미한우 고기를 살 수 있다. 지난 추석에는 이곳 고기맛을 아는 손님들이 줄을 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바람이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좋은 날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을 때 미한우명품관은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이인재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