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 AI반도체 생태계 조성 가능
반도체 새 패러다임 AI반도체 첨단기술 연구인력 거주 위해 정주여건 개선의 필요성 제기 평택형 반도체생태계 구상발표 첨단전략산업·소부장산업 결합 전문인력과 실무인력 양성 계획
평택시가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AI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
평택시는 7월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세계 반도체 수도, 평택의 미래 전망과 전략’을 주제로 ‘평택 첨단전략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는 “IT산업 및 제조산업이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반도체산업의 패러다임이 AI반도체로 옮겨가고 있다”며 “평택시는 제조기반인 삼성전자, 연구기반인 KAIST 평택캠퍼스가 준비돼 있어 세계 기술과 연구를 리드하는 AI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도시”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인력이 거주할 수 있게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실리콘 하버 또는 실리콘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나선 삼성전자(DS) 상생협력센터 박진수 상무는 “반도체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소부장 기업이 함께 혁신해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반도체 기술로 반도체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 강화하고자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형윤 평택시 미래첨단산업과장은 평택형 반도체 생태계 구상안을 소개했다.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산업 특화단지를 결합해 경기남부 최대 990만㎡ 규모로 조성된다. 첨단특화단지는 삼성전자와 브레인시티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소부장특화단지는 평택제2첨단복합일반산단을 중심으로 각각 꾸려진다. 더불어 KAIST 평택캠퍼스, 국제대학교, 평택마이스터고와 협력해 반도체 연구인력 1400명, 소부장 실무인력 연 600명을 각각 양성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한편 평택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2월에,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4월에 각각 신청했다. 산자부는 오는 20일쯤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