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한 100만 특례시’ 미래 비전 제시
평택시 민선 8기 1주년 언론인과의 간담회 7월 4일 개최
반도체·수소·미래자동차 3대축 제시…친환경·균형도시 강조
평택시는 7월 4일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민이 행복한 100만 평택 특례시를 실현할 계획과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언론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중점 추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장선 시장은 미래 도시 평택의 비전으로 미래 첨단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살고 싶은 균형도시를 제시했다.
먼저 동부권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세계최대 반도체특구를 조성하고 서부권은 수소와 미래자동차를 중심 축으로 삼아 수소도시를 구축하고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균형 잡힌 미래 첨단도시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고 미래산업을 선도할 KAIST 평택캠퍼스 조성계획 용역에 돌입했다.
친환경 녹색도시를 위해서는 일상 속 쉼 공원 조성,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정원도시 선포와 행복정원 조성, 산림숲과 도심 징검다리숲 등 5개 숲을 하나로 연결하는 30년 그린웨이 등의 계획이 추진된다. 정 시장은 “2024년까지 소풍정원과 노을생태문화공원 등을 확대 조성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지속 추진해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살고 싶은 균형도시를 이루기 위해 교통·체육·돌봄·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정 시장은 “GTX-A·C노선 평택 연장, 수원발 KTX 직결,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조성, 안중역 신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평택 서부에서 서울까지 30분 이동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호관광단지 추진, (가칭)평화예술의 전당과 평택박물관 건립, 알파탄약고·CPX 반환부지에 문화시설 조성 등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확충방안과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 구축, 아주대 평택병원 조기 준공, 화양지구 내 종원병원 완공, 고령친화도시 시설 확충 등 촘촘한 생애맞춤 돌봄도시를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정치적 거취 원점에서 재검토”
정장선, 3선 출마 가능성 시사
발표에 이어 지제역세권, 현덕지구, 행정복지타운, 비행고도제한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정 시장은 현덕지구에 관해서는 “현덕지구의 경우 경기도시공사가 참여를 결정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는 상태로 경기도시공사 참여가 확정되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동차 클러스터에 관해서는 “사업시행자까지 결정이 된 상태인데 국회에서 입법 미비로 지금까지 늦어지다가 최근 관련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덕신도시 내 행정타운에 관한 질문에는 “평택시청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전이 완료되면 고덕행정타운은 1청사로 쓰고, 비전동 현 청사를 2청사로 쓰다 구가 생기면 구청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질개선 대책을 묻는 질문에 “용인시에 반도체국가산단 등 대규모 시설이 조성되면 안성천 하류에 위치한 평택의 환경과 수질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게 책임 있는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화성시·안성시·천안시 등 인근 지자체와 수질개선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향후 정치적 거취를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 시장은 “평생 경험하지 못할 일을 지난 1년 동안 다 겪었다”면서 “어떻게 어디에서부터 다시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원점에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