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리대 ‘아시아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유 승 권 박사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미래지향적이고 통일대비한 대안 고민해야”
유승권박사는 평택초등학교와 평택고를 거쳐 1986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 후 휴학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주립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유씨는 이 연구기관에서 한반도통일관계와 한미관계 등을 연구하고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이에 본지는 유씨와 미국내 최근분위기와 주한미군 평택에전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요약정리한다. 업무출장차 일시 귀국한 유박사는 27일 출국한다. <편집자>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한 달이 되었는데 지금 미국의 분위기가 어떤가?
=지금도 미국전체가 테러의 불안으로 휩싸여 있다. 대도시 뿐만아니라 시골에 까지 전파되었다. 미국은 항공기를 많이 이용하는데 검색이 심해 불평도 있지만 그만큼 테러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는 반증이다.
-대선이후 정치권의 분위기와 상황은 어떤가?
=여론이 크게 양분되어있다. 부시정권을 강하게 비난하는 부류와 그렇지 않은 부류로 나눠져 있다. 미국전체가 보수화된 느낌이 드는데 이번 대선에서 부시정권이 ‘테러의 불안’이라는 카드를 잘 활용했고 실제로 표로 연결되어 재집권하게 된 것 같다.
=어두운 색깔의 도시가 아니라 밝고 고운 색깔의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갈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평택에도 많은 시민단체가 있으나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만들고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의정부나 동두천의 전철를 더 이상 밟지 않으려면 더더욱 중요하다. 물론 이 문제는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시장과 국회의원들도 함께 고민해야한다.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등 평택지역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면?
=앞서 이야기 했지만 지역대학을 비롯해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하며 통일이 될 경우에도 대비를 해야한다. 통일이 되면 평택에 주둔한 주한미군의 역할도 바뀔텐데 종합적으로 길게 봐야한다.
-미국사회에서 바라보는 북한은 어떤 모습이고 미국민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부시정권이 북한의 비민주성과 도덕성을 지속적으로 비추고 있다. 또 미국시민들은 북한을 실제로 문제가 많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정치나 국제외교에 관심이 없다.